라엘이 만난 25번째 주인공은 김잔듸 포토그래퍼입니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포토그래퍼, 김잔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1
라엘: 잔듸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라엘 고객님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잔듸: 안녕하세요. 저는 516 STUDIO 대표 포토그래퍼 김잔듸 입니다. Woman Interview를 하다니 지금 매우 떨리네요^^
#2
라엘: 저도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어떤 계기로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잔듸: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는데, 그때는 막연하게 멋있는 일 이렇게만 생각하면서 시작했어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어시스턴트 생활을 하면서 무조건 잘 찍어보자! 무조건 견디자!라는 마음으로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독립한지 12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다 보니 계속하고 있어요^^
#3
라엘: 잔듸님의 사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동일한 공간과 사물이 있어도 작가님들만의 성향이 다 다르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잔듸님은 주로 어떤 포커스에 맞춰서 작업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작가님의 사진에 대해 설명해 주셔도 좋아요.
잔듸: 저는 상업 사진가로써, 우선 클라이언트나 브랜드의 성향에 맞춰 같이 의논하여 맞춰가는 편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톤을 너무 만들어낸 사진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추구해요. 빛에 부드러움이나 방향, 그리고 모든 계절,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구연을 인공조명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이 부분을 가장 중요시하죠. 하지만 그 부분은 아직도 너무 어려운 표현이라 지금도 매일 고민하는 점입니다.
#4
라엘: 의뢰를 받고 촬영을 많이 진행하시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잔듸: 너무 많죠^^ 독립을 하고 사진 일을 시작하면서 너무 긴장해서 꼭 필요한 장비를 두고 다닌 일,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한 일, 등 너무 많죠 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인데 그런 실수들이 모여서 지금은 후배들에게 강조하면서 알려주는 부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5
라엘: 세상에 보여지기 전에 항상 먼저 보시는 경우가 많으실 거 같아요! 그럴 때마다 “이번 거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거 같다~”라는 느낌이 오시나요?
잔듸: 저는 이미 알려진 브랜드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브랜드를 많이 만나는데요. 제가 감히 누군가가 만든 이미지나 제품을 가지고 평가할 수가 없어요. 제가 만나는 분들은 대부분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오시기 때문에, 내가 이 촬영 정말 열심히 해서 브랜드가 커지는데 한몫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커요.
#6
라엘: 잔듸님께서 생각하시는 사진작가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잔듸: 저는 항상 후배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포토그래퍼는 너무 좋은 직업이다, 나는 너무 좋은 일을 한다고 많이 이야기를 해요. 우선 저는 좋은 사람, 좋은 물건, 좋은 공간만을 담는 일인 것 같아요.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새로운 공간과 제품을 접하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은 사람을 찍고, 대화하고 배우고 눈으로 담는 부분들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엄청난 집중력과 아이디어는 필수여서 촬영하는 내내 어떻게 설치할지, 표현할지 구도는 어느 정도면 좋을지 수없이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집중해야 해요. 그리고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그래서 멋질 것만 같은 이 일에 저는 항상 노동이 80% 다!라고 후배들에게 강조 강조해요^^
#7
라엘: 바쁜 일상 중, 잔듸님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나 대상이 있으실까요? 또는 동기부여가 되는 공간이나 대상도 좋아요!
잔듸: 영감을 받으려고 많은 이미지들을 검색하고 찾아봐요. 다른 사람들이 만든 사진, 그림, 설치 미술을 많이 봐요. 거기서 제가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와 접목시켜보고 상상을 하는 편이에요. 저는 사진을 찍을 때 톤이나 배경에 집착하는 편이여서 많은 공간과 색을 보려고 노력해요.
#8
라엘: 작업을 하시다 보면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은데, 틈틈이 하는 건강관리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잔듸: 요즘 하루 5분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이게 쉬워 보였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1분도 못 뛰더라고요. 3일 정도 지나니 2분 40초 정도로 늘었는데 이 글이 실릴 때 즈음이면 제가 5분은 넘겼길 바래요. 건강을 위함도 있지만 저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요^^
#9
라엘: 사진작가를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잔듸: 노동이 80%다! 지치지 말자! 하면 다 된다!
#10
라엘: 벌써 올 한 해 절반이 지났어요. 남은 하반기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알고 싶어요😊
잔듸: 올해 목표가 아니고, 제 사진 인생 목표인데 성의 있게 마무리하자! 하기로 했으면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자! 이게 제 인생 목표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