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이라는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라엘은 고객님들의 이야기, 더 크게는 세계 곳곳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을테니까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부터 라엘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프로 스노우보드 선수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지나님(@jina_e) 입니다. 보드를 탄지 1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보드 위에 서면 늘 설레인다는, 그리고 언제나 다른 여성들에게 모티베이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지나님과 나눈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라엘: 안녕하세요 지나님! 지나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하실 라엘 고객님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지나: 안녕하세요. 이지나라고 합니다. 프로 스노우보드 선수이며 스케이트보드, 서핑 4계절 보드를 타고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레슨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
라엘: 보더의 일상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지나님의 일상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이지나: 눈이 오면 산으로, 파도가 치면 바다로, 노을이 지면 스케이트 파크로 1년 365일 ‘season on’ 이에요. 좋아하는 친구들과 보드를 타고 그걸 촬영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그 날 탄 보드 영상을 만들어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해요. 틈틈히 계속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라엘: 보더로 지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이지나: 1등을 해서 성적을 올렸을 때 보다, 새로운 트릭을 성공했을 때 희열이 있어요.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결국에 해냈을 때요. 보드는 어려워서 재밌는 것 같아요. 보드를 탄지 1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보드 위에 올라가면 설레요. 이 자체가 행복인 것 같아요.
라엘: 그만큼 개인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이지나: 넘어지지 않고는 잘 탈 수 없는게 보드에요. 어차피 한 번 넘어질 거라면 빨리 넘어지고 극복하자! 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그만큼 실력이 빨리 늘었고 큰 부상도 있었어요. 그 때는 어렸고 열정적인 만큼 실망감도 컸죠. 허리에 큰 부상이 생겨서 걸을 수 가 없고 1년 이상은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지금은 물론 재활 운동으로 완전히 극복한 상태지만, 그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라엘: 운동선수는 생리주기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중요한 대회나 촬영 등, 일적으로 중요한 날과 생리기간이 겹치면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이지나: 중요한 대회를 준비하거나 운동량이 많을 때는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리불순이 생기기도 했어요. 심할 때는 산부인과를 다니기도 하고 했어요.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되지만 무리하면 안되어요.
라엘: 주로 사용하시는 생리용품은 어떤건가요?
이지나: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직 생리컵은 생소하지만 좋은 제품이 있다면 써보고 싶습니다.
라엘: 운동선수로 살면서 생리기간에 겪는 불편은 어떤게 있을까요?
이지나: 생리기간보다 생리 시작 전 컨디션이 갑자기 떨어진다거나 감정기복이 생기기도 합니다. 몸이 조금 안 좋을 때 ‘아 시작할 때가 되었구나’라는 느낌이 와요.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 맛있는 음식이 도움이 되었고요. 불편했던 건 아무래도 활동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생리혈이 새는 일이 생기거나 땀이 날 때 더 찝찝한 느낌이 있습니다.
라엘: 운동선수가 아닌 일상에서의 지나님은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이지나: 아기와 놀기. 춤추기. 영상 편집. 영상 편집이 유일한 정적인 취미에요.:)
라엘: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이지나: 보더 이지나, 한아이의 엄마, 아내 이 모든 밸런스를 맞추면서 더 멋있게 한 걸음 앞으로 나아 가는 것. 결혼하고 아기 낳으면 여자 인생 끝이 아니라 아기 낳고도 "야 너도 할 수 있어!” 라며 여자들에게 모티베이션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요. (2020.3.7.)